정복되는 경주는 반드시 존재한다. GUDIE HORSE dkkb.net

경마에서 입상마를 분석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입상마를 선택하는 기초지식 중에는 경주로 구조를 잘 파악하는 것이고 다음으로 경주마 능력을 해당경주 거리에 대비하는 것이다. 다음이 기수의 기승 기술 능력을 경주마와 해당 경주 거리에 비교하여 편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경마를 이해하고 경주를 분석하는 이론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누구나 이견을 보일 수 없는 [유형의 이론]이고, 하나는 의견이 통일될 수 없는 [무형의 이론]이다. 이 무형의 이론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고, 견해차이가 크게 날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에 필자가 다루고자하는 부분은 [승군가능순위]이다. 경주마는 마별 수득상금이 있고, 경주마는 군별로 나눠진 등급이 있고, 등급에서 수득 상급의 변화에 따르는 등급이 조정된다. 수득 상금이 많다는 것은 능력이 좋다는 것이고, 하위 군에서 상위 군으로 올라 가야하는 것이다.

승군가능순위의 의미를 해석하는 것에서, 경주마 직접관계자와 베팅하는 경마 팬의 입장이 다를 수 있다. 베팅하는 사람은 해당경주 하나를 보면서 입상마 두 마리를 찾으려고 노력하지만 마주, 조교사, 기수 입장에서는 베팅가와 다르다는 것이다. 베팅가는 오로지 우승, 준우승을 노리겠지만, 직접관계자 입장에서 바라보면, 우승하면 당연히 좋겠지만, 편성에 따라서 입상 전략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 경주마 출전 주기는, 경주마가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 4주 주기로 출전한다. 경주마가 출전하는 경주 조건에 따라서 입상 상금이 다르다. 크게 보면, 군별경주가 있고, 마령경주, 별정경주, 핸디켑경주, 특별경주, 대상경주가 있으며, 우승마의 상금이 다르다. 군이 높을수록 수득 상금이 많고, 특별경주, 대상경주처럼 타이틀이 있는 경주는 수득상금이 더 많은 것이다. 그리고 1군 경주를 제외한 모든 경주에서는 착 순에 따라서 승군 할 수 있는 조건이 따른다.

승군가능순위[1]
마주 입장에서 생각하면, 출전할 때마다 우승하면 좋겠지만, 특별한 능력마가 아니면 그렇지 못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상대가 강하면, 순위가 밀리는 것이고 상대가 약하면 우승하는 것이다. 마주는, 여러 마리 경주마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경주마는 마사회에 위탁해서 관리한다. 이렇게 마주가 위탁한 말을 책임 관리하는 사람이 조교사다. 마주는 위탁하는 조건으로 하숙비를 마사회에 지불해야한다. 서울은 105만원이고, 부산은 130만원 정도다. 경주마 병력 진단이나, 치료는 별도 지급해야 한다. 하숙비에는, 관리비 사료비가 포함된 것이고, 특별히 보양사료는 개별구매해서 먹이는 것으로 보면 된다. 마주의 출전마가 우승하면, 해당경주의 조건 상금에서 약85%를 마주 몫이고, 조교사는 6%를, 기수는 9%를 상금으로 확보하는 것으로 보면 되겠다.

마주 입장에서 출전마가 좋은 성적으로 입상하면 많은 상금을 확보하여 좋겠지만 능력이 그렇지 못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하면 하숙비를 확보하지 못하는 적자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최약의 성적이라도 5착으로 입상해야 본전은 확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주마 구입비용을 생각하면, 5착은, 경주마 구입의 투자금의 일부도 회수하지 못하는 것이다. 여기서 국산 5군 경주라는 설정을 하고 생각하면, 7회 출전해서 착순 상금을 조금씩 모았기에 3착하면 승군하는 조건에 있다면, 그리고 상대가 강하다면, 문제가 달라지는 것이다. 7회 출전에서 1번의 우승경력은 있지만 4군으로 진입하면 상대마가 강해서 5군에서보다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는 판단을 하면 3착으로 입상하겠는가..

조교사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조교사는 많은 경주마를 관리하고 있다. 경주 당일 여러 마리를 출전하는 경우도 있으며, 때로는 한 경주에 두 마리를 출전하는 경우도 있다. 해당경주의 출전 조건에 맞다면 어쩔 수 없이 출전하는 경우다. 한 마주가 같은 경주에 두 마리를 출전시키는 경우도 있다. 조교사는 출전마의 입상 상금의 6%를 수익으로 확보한다. 어느 조교사나 우승을 목표로 출전하겠지만 관리하는 경주마의 능력을 잘 가늠하고 있는 조교사는 출전마의 능력과 소속 군에서의 경쟁력을 파악하고 있을 것이며 향후 발전 가능성과 입상 기대치에 따라서 승군하는 것을 조율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마리의 경주마가 경주를 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5년으로 본다면, 경주마의 구입 비용과 하숙비, 치료비용을 포함해서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승군이 최선의 길이 아니라는 것이다. 때문에 조교사는 마주와 상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해당경주의 경쟁력 대비 승군의 문제를 결정하여 경주에 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강승부로 승군 한다면 다음 상위 군에서의 입상력을 배제한 것이므로 경영의 정석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기수입장에서 경주를 생각해보면, 기수는 조교사와 충분히 의논하여 해당경주에서 말몰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조건적인 강한 승부로 3착 승군 가능마로 3착 한다면, 어느 조교사도 달가워할 수 없는 것이다. 다음 기회에 1착으로 입상할 수 있을 찬스를 포기한 것이라면 기수는 실수하는 것이다. 이 경우는 기수도, 조교사, 마주 그 누구도 도움이 안 되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다. 해당경주의 마필 상금에서 1착 상금이 3000만원이면, 2착은 1500만원, 3착은 750만원이다. 이러한 수득상금의 %별로 마주, 조교사, 기수가 나누는 것에서 경주마 능력을 가늠해서 당일 경주에서의 작전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국산마는 6승하면 1군으로 진입하고, 외산마는 5승하면 1군으로 진입한다. 능력이 탁월해서 하군 부터 승승하여 1군으로 진입하면 더 이상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승승장구하는 경주마는 흔하지 않은 것이다. 때문에 경영자는 하나의 경주마를 경영의 도구로 생각하고 전체적인 조건을 살피면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당장의 이익을 위해서 미래를 포기하지는 않는다고 할 수 있겠다. 우승이 목표인 경우도 있겠지만 착순 상금을 확보는 것으로 목표로 하는 경주가 있다는 것이다. 마주, 조교사가 모든 경주에 전력으로 승부하는 기대를 가진다면 베팅하는 사람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생각한다. 이는 베팅하는 사람이 마주, 조교사 입장에서 생각하면 해당경주 분석에 도움이 있을 것이다.

다음에 이어지는 [승군가능순위] 분석에서 좀더 자세히 하군 경주부터 설명하겠지만, 경마를 분석하면서 경주마의 능력을 조금도 소월히 파악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신마가 단거리 경주에서 첫 경주를 치르면, 그 능력을 파악하면서 중거리 경주를 감당할 수 있을 능력이 보이는지, 장거리 경주를 소화할 수 있는 비전이 보이는지를 파악해야한다. 신마가 경주를 치르면서 어느 경주에서 가장 힘들어 하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필자가 판단하는 어려운 경주 거리는 1차적으로 1400m 경주다. 이 1400m 경주를 좋게 통과하지 못하면 1800m 경주를 넘을 수 없다. 그리고 2000m 경주는 더더욱 어렵다. 군이 높아지면, 지적한 힘든 경주 거리가 기다린다. 1군에 입성한다는 것은 마주, 조교사의 목표겠지만 1군마를 보유한 조교사는 있어도 1군마를 소유하지 못한 마주는 많다. 수득상금이 많은 1군으로 진입하는 길은 결코 간단치 않다.